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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월드컵]"델 보스케, 유로 2016까지 스페인 지휘 결정"

스페인 아스 보도 "월드컵 이후 공식 발표"

2014-06-26 23:18

몰락한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 대표팀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64)이 결심을 굳힌 모양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6일(한국 시각) "델 보스케 감독이 2016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16)까지 대표팀을 지휘하기로 결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스페인 축구협회(RFEF)는 델 보스케 감독의 재계약을 월드컵 종료 후 발표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FIFA(국제축구연맹) 1위 스페인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후보로 꼽혔다. 2010 남아공 대회 우승팀인 데다 유로 2008, 2012까지 3개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챔피언이었다.

하지만 16강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 1-5 대패를 당한 데 이어 2차전에서도 칠레에 0-2로 덜미를 잡혔다. 대표팀 노쇠화에 대한 지적이 쏟아진 가운데 주전들이 대거 빠진 호주와 3차전 3-0 승리로 마지막 자존심은 지켰다.

델 보스케 감독도 사퇴 가능성이 높았다. 이번 대회까지 계약 기간인 델 보스케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기꺼이 물러날 뜻을 밝혔다. 그러나 스페인 협회는 "그 외에 뛰어난 감독이 없다"면서 재신임 의사를 보였다. 델 보스케 감독은 지난 2008년 부임 뒤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 우승을 이끌었다.

결국 델 보스케 감독은 고민 끝에 스페인을 다시금 이끌기로 마음을 먹은 셈이다. 아스는 "스페인 협회가 그동안 업적은 물론 현 연봉의 10배에 이르는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데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스페인 사령탑 연봉으로 201만 7500파운드(약 35억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는 "델 보스케 감독에 대한 스카우트 제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지난 5월 일본 협회에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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