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사령탑으로 유럽 예선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조 1위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카펠로 감독은 올초에는 러시아 월드컵이 열릴 2018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조사 결과, 월드컵에 출전한 국가대표 감독 중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펠로 감독의 연봉은 1123만5210달러(약 115억원)로 다른 출전국 감독들의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카펠로 감독이 2018년 월드컵을 유치한 러시아의 ‘수입명품’이라면 홍명보감독은 국내 ‘기획상품’이다.
또 카펠로 감독이 챔피언스클럽 우승과 클럽선수권 7회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의 '베테랑'인데 반해 홍명보 감독은 '초보 감독'이다.
월드컵 4회 출전 등 선수 생활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홍 감독은, 예정보다 일찍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차출됐다.
은퇴 후 지도자 혹은 축구 행정가의 수업도 계획했으나, 프로 구단 감독을 거치지않는 등 지도자로서의 경험을 쌓기 전에 연령별 대표팀, 올림픽대표팀으로 키워졌다.
두 감독 모두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다면 국민감독 반열에 오르며. 2018년 러시아월드컵 대표팀을 맡게 될 가능성도 높다.
반면 다음 대회 개최국으로서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치는 러시아로서, 예선 탈락한다면 계약이 2018년까지인 카펠로 감독이라도 팬들의 성화에 4년 후를 잠담할 수 없다.
책임감이 강한 홍명보 감독 또한 스스로 물러날 가능성이 크다.
한국-러시아가 함께 16강에 진출하기 전엔, 불행하게도 두 감독이 또다시 4년 뒤 러시아에서 만나기는 쉽지않다.
이번 처럼 단기간이 아닌, 누가 러시아월드컵을 대비해 온전히 4년을 준비하는 대표팀 감독이 될 지 주목된다.
CBS노컷뉴스 이전호 선임기자 j12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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