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1(화)

야구

광주일고, '올해 호남권 맹주는 우리의 것'

좌완 한두솔 필두로 한 마운드 탄탄.... 전국무대 '복병'

2014-03-16 20:17

▲올시즌팀을이끌게될광주일고김선섭감독.사진│김현희기자
▲올시즌팀을이끌게될광주일고김선섭감독.사진│김현희기자
[마니아리포트 김현희 기자]지난 15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는 고교야구 주말리그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2014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파이낸셜 뉴스 주최)’이 열렸다. 주말리그 1주일을 앞두고 단 이틀 동안 세 경기가 열린 것에 불과(참가교 부산고, 경남고, 서울고, 경기고)했지만, 나름대로 ‘내일의 프로야구 스타’들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었다. 특히, 올 시즌 신인지명 회의에서 상위 라운드 지명(서울고 최원태, 경기고 봉민호, 부산고 류진욱)이 유력한 선수들이 전원 출전했다는 점도 주위의 관심을 끌 만했다. 이러한 관심 속에 16일 열린 결승전에서는 경기고가 부산고에 8-6으로 승리하며 2014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서울과 부산 지역의 주요 학교들이 케이블 텔레비전 중계방송에 등장하는 동안 나머지 학교들은 오는 22일부터 열리게 될 주말리그전을 대비하기 마련이다. 이 중 호남지역의 경우 지난해 군산상고가 석수철 감독 부임 이후 봉황대기에서 우승하면서 시선을 끌기도 했다. 그런데 올해 호남권역은 지난해보다 낫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실전에 투입되었던 2학년 선수들이 농익은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다시 나타난 것도 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

‘복병’ 광주일고, 올해는 ‘우리가 대세’

2009년 심동섭(KIA), 2010년 유창식(한화), 2011년 이현동(삼성) 등 꾸준히 ‘전국구 에이스’를 배출했던 광주일고가 올 시즌 다시 한 번 더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그 중심에는 좌완 한두솔이 있다. 지난해부터 실질적인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한두솔은 긴 이닝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호남권에서는 적어도 적수가 없다는 평가다. 여기에 우완 채지선도 언제든지 등판할 수 있으며, 유창식의 사촌동생으로도 알려진 2학년 김현준도 ‘5분 대기조’로 출격 준비를 마쳤다.

타선에서는 외야(권용철-김환선-노민석)와 안방을 책임지는 송동욱(주장) 모두 3학년이라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여기에 유격수를 맡게 될 정다운, 내야 요원 최수현까지 정상 가동될 경우 나머지 포지션은 1, 2학년들의 ‘경쟁 구도’가 일어날 수 있다. 이는 김선섭 감독의 선택 폭이 그만큼 늘어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조현우(KT)를 앞세워 전국 무대를 호령했던 군산상고는 ‘연습 벌레’ 석수철 감독이 버티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위안이 된다. 특히, 우완 이윤후가 지난해부터 두각을 나타냈다는 점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다만, 지난해처럼 ‘압도적인 좌완 에이스’가 없다는 점은 올해 군산상고가 극복해야 할 문제로 여겨진다.

한편, 대학 자원들 중에서는 우완 속구투수들이 대거 신인지명 회의에 나오게 될 것으로 예상되어 또 다른 관심의 대상이 된다. 이 중 성균관대 ‘원투펀치’가 유력한 조무근과 김민수는 벌써 각 구단 스카우트 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장신 투수 조무근은 이미 1학년 때부터 팀을 전국무대 우승으로 이끌 만큼 배짱 있는 투구를 보여준 바 있고, 김민수 역시 청원고 시절부터 에이스 역할을 했던 이였다. 여기에 경남대 신세진 역시 빠른 볼을 앞세워 유명세를 탔던 만큼, 이번 신인지명 회의의 ‘블루 칩’이 될 전망이다. 포수 출신답게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공을 던질 줄 안다는 점이 큰 메리트로 다가오고 있다.

[eugeneph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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