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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특집]미구엘 앙헬 히메네스 인터뷰

2013-10-15 15:59

[발렌타인 특집]미구엘 앙헬 히메네스 인터뷰
-지난 해 좋은 경기를 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홀에서의 퍼팅이 아쉽긴 했는데, 만일 그 퍼팅만 떨어뜨렸다면 우승을 했을 수도 있었을 텐데..

맞다. 지난 해 경기를 기억하고 있는데 갤러리도 매우 훌륭했고 나도 일주일 내내 경기를 잘 했다. 말한 대로 마지막 라운드에서 그 퍼팅만 되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사실 마지막 홀에서는 기회가 있었다. 나는 세컨샷을 매우 잘 했지만 핀을 넘어 내리막 경사에 공이 걸렸었다. 어쨌든 매우 좋은 경험이었다. 골프 코스나 참가한 선수들 모두 매우 훌륭해서 경기 내내 즐길 수 있었다. 다시 오게 되어 기쁘고 지난 해 보다 좀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면 좋겠다.

-이번 시즌에 벌써 두번 톱10에 드는 등 아시아 대회에 참가하기 전에 징조가 좋다. 이번 주 경기에 출전하는 컨디션은 어떤가?

사실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지만 공은 잘 맞고 있다. 경기를 하면서 컨디션과 공을 홀에 떨어뜨리는 여러 요소들이 잘 맞아떨어져야 하는데, 나는 이 대회에서 경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아시아에서도 우승을 했기 때문에 매우 좋은 느낌을 가지고 이 대회에 임하고 있다.

-이번 대회 코스에 대해 얘기해 달라

어제 오전에 9홀을 돌았다. 코스 상태는 완벽했다. 오늘 비가 와서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완벽하다.

-시가나 와인을 좋아하는 낭만적인 선수로 유명하다. 한국도 이제 처음이 아닌데, 이 곳에서 뭔가 즐길 거리를 찾지 않았을까 싶다.

사실 많은 나라를 돌아다닐 기회가 많은데, 골프 게임을 위해 머무는 기간은 일주일 밖에 없다. 그래서 많은 곳을 볼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이 곳은 사람이 따뜻하고 항상 웃어주는 것이 인상 깊다.물론 시가도 좋아하고 와인을 좋아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 아침에도 아침 7시 반에 러닝 머신 위에서 뛰고 왔다.

-이 코스는 어떻게 접근했을 때 점수를 낼 수 있는가?

사실 어느 코스에 가든 나는 시간을 갖고 게임을 즐기려고 노력한다. 이 점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티박스에 서서는 샷에 집중해야 한다. 하지만 스스로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럴 때의 결과가 좋다. 물론 공이 잘 맞는 것이 게임을 즐기는 가장 쉬운 방법일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일찍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버디를 많이 잡는다면 더 즐길 수 있게 되겠지만, 그 보다 중요한 것은 우선 게임을 즐기는 것이다.

-시차 적응이 힘들텐데,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건강을 위해 특별히 챙겨먹는 음식이 있는가?

난 먹는 건 뭐든 다 잘 먹는다. 시차 적응에 관련해서는 낮에는 깨어 있고 밤에는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수면제 같은 것을 먹기도 한다. 7~8시간 정도는 푹 자야 한다. 어제 도착했는데, 어제는 구름 위에 둥둥 떠 있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밤에 수면제를 먹고 푹 잤다. 운동도 중요하다. 그래서 어제와 오늘 운동을 계속했는데 그렇게 시차 적응을 할 수 있다.

-이 코스가 장타가 필요한 곳은 아니지만 몇 개 홀에서는 장타가 필요하다. 장타자는 아니지만 공을 멀리 치기 위한 요령이 있는가?

나는 거리는 내가 원하는 만큼 내고 있다. 이 코스는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주 긴 파3 홀도 있고, 파4, 파5 홀도 긴 곳이 있다. 18번 홀 같은 곳은 투온이 가능하고 다른 곳은 잘 모르겠다. 어쨌든 공을 다음 샷이 편한 지점에 가져다 놓는 것이 중요한데, 그린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이 코스에서 장타를 치면 좋을 것이다. 그린까지 거리가 얼마 남지 않기 때문이고, 이렇게 되면 매우 경기가 유리해진다. 하지만 14개의 클럽을 모두 사용해서 적절히 기술로 극복할 수 있다. 따라서 드라이버만 멀리 치는 것이 아니라 웨지와 퍼터도 잘 해야 한다.

-인생을 즐기는 골퍼로 유명한데, 히메네스 선수 같은 경우, 골프와 인생의 균형을 맞추면서 경기를 하고 있지만 많은 한국 선수들이 골프에만 몰입하고 있다. 그런 선수들을 보면서 골프 선수로서, 또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을 한 마디 해 준다면?

특별히 조언할 점은 없을 것 같다. 사실 지난 20년 간, 많은 훌륭한 선수들을 보아왔고 그들은 그들이 하는 일을 매우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다. 지금 보면 남자 투어 뿐 아니라 LPGA투어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두각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은 그들이 그들의 게임을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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