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리포트 조원범]배상문(27.캘러웨이)과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는 동갑내기로 한국 남자프로골프의 차세대 주자들이다. 하지만 걸어온 길은 다르다. 배상문이 국가대표나 상비군을 거치지 않고 어린 나이에 프로무대로 뛰어든 ‘잡초형’이라면 김경태는 태극마크를 달고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개인,단체전 2관왕에 오른 뒤 프로 데뷔전에서 우승하는 등 엘리트코스를 밟았다. 신기한 것은 스윙 만큼은 두 선수 모두 나무랄 데 없이 좋다는 점이다. 거리는 배상문이 좀 더 나가지만 두 선수 모두 정확도를 담보하는 안정된 스윙을 구사한다. 2010년과 2011년 차례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에 오른 두 선수의 드라이버샷을 감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