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감독은 0-3이던 3회 무사 2루 안현민 타석에서 최원태를 바꾸지 않은 게 패인이었다고 자책했다. 최원태는 투런포를 맞고 0-5에서 내려갔고, 초반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이 감독은 좌타 라인을 막으려 불펜에 둔 선발 요원 로건 앨런을 올린 게 실수였다고 했다. 13타자 연속 범타 등 6회까지 무실점이던 데이비스 대니엘이 7회 구자욱의 투런포 포함 3연속 안타를 맞자 로건을 올렸지만, 김성윤·김영웅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나온 손동현은 파울 홈런을 두 번 맞으며 흔들렸고 김정운은 이재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7회에만 불펜 3명을 쓴 이 감독은 큰 점수 차에 잠시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며 오원석 대신 로건을 쓴 것과 계투 혼선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그래도 kt는 멀티 이닝이 가능한 마무리 박영현이 있어 더 공격적으로 마운드를 운용할 수 있다. 1차전에서도 그가 아웃 5개를 책임졌다. 김재윤이 빠져 원태인을 임시 마무리로 돌린 삼성은 선발 의존도가 커 수세적일 수밖에 없다. 1패를 안은 삼성은 4일 2차전에서 초반부터 불펜 총력전을 펴야 하고 '조커' 원태인의 투입 시점도 고민해야 한다. 단기전에선 내일을 생각하는 순간 진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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