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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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해질수록 속도 싸움...KS 남은 경기, 하이 패스트볼 정교함이 관건

2026-11-04 13:48

kt 힐리어드 / 사진=연합뉴스
kt 힐리어드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KIA를 묶었던 높은 직구가 푹 쉰 kt 방망이엔 먹잇감이 됐다. kt는 3일 수원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장타 두 방으로 선발 최원태를 일찍 끌어내리고 중반까지 8점을 뽑아 8-7로 이겼다. 종반 7실점에도 초반 화력이 승부를 갈랐다.

10월 12일 정규시즌 최종전 뒤 22일 만의 실전이었다. 세 차례 평가전은 컨디션 점검용일 뿐이었지만, 직행을 확정하고도 10연승으로 시즌을 마친 타격감은 그대로였다.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시대에 각광받는 높은 존을 빠른 공으로 공략해 카스트로, 나성범 등을 잘 막았다. 9월 초부터 거의 매일 단기전을 치른 KIA 타자들은 체력이 바닥나 높은 직구에 힘으로 맞서지 못했다. kt는 달랐다.


최원태는 1회 무사 1루에서 김민혁을 시속 150㎞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안현민에게 던진 높은 공이 크게 빠지며 흔들렸다. 1사 1, 3루에선 힐리어드에게 0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150㎞ 하이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0-3이던 3회엔 김민혁에게 146㎞로 떨어진 높은 직구를 던져 2루타를 내줬고, 곧바로 안현민의 좌월 투런포를 맞고 내려갔다. 무브먼트 없는 높은 공은 감 좋은 타자들의 먹잇감이었다.

장재중 kt 배터리 코치는 ABS 존에 걸릴 확률이 높아 투수들은 어떻게든 하이 패스트볼을 던질 수밖에 없고, 낮은 필살기를 살리려 해도 높은 직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결국 얼마나 정교하고 힘 있게 던지느냐가 관건이다. 날이 쌀쌀해질수록 정확도보다 속도가 위력을 떨칠 공산이 크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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