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영은 그 중심에 있다. 주자가 없을 때는 볼넷과 안타로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튼다. 주자가 있을 때는 장타로 주자들을 쓸어 담는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존재감을 드러낸 데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상대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타자로 자리 잡았다.
카스트로와 나성범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김도영이 만들어 놓은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고, 앞선 타자들이 해결하지 못한 상황을 마무리하는 이른바 '설거지'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중심 타선에서 해결사가 한 명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 KIA의 가장 큰 무기다.
김도영의 출루와 장타, 카스트로와 나성범의 해결 능력까지. 세 타자가 제 몫을 해내면 상대 투수는 어느 한 타자에게만 집중할 수 없다. K-C-N 타선이 공포스러운 이유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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