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0(일)

야구

'우리가 알던 그 오타니 맞나?' 타자 오타니, 다저스 최악 시즌? 홈런 급감…'이도류'가 발목 잡았나

2026-09-20 15:26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 입단 이후 가장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오타니는 2026시즌 134경기에서 타율 0.277, 30홈런, 80타점, 출루율 0.380, 장타율 0.522, OPS 0.902를 기록하고 있다. 숫자만 놓고 보면 여전히 정상급 타자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확실한 하락세다. 2025년 오타니는 55홈런과 장타율 0.622, OPS 1.014를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홈런이다. 지난해 55개를 때렸던 오타니가 올해는 30개에 그치고 있다. 장타율도 1할 가까이 떨어졌다. 특히 9월에는 9경기에서 타율 0.111, 장타율 0.111을 기록하며 타격 페이스가 크게 꺾였다.

그렇다면 원인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역시 '이도류'다. 오타니는 올해 타격뿐 아니라 투수로도 시즌을 치렀다. 마운드에 복귀한 뒤 투구와 타격을 동시에 소화하면서 신체적인 부담이 커졌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실제로 오타니는 7월 3일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최근에는 왼쪽 무릎과 오른쪽 이두근 문제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물론 이것을 곧바로 '이도류 때문에 타격이 망가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오타니가 여전히 30홈런과 OPS 0.902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봐야 한다. MLB닷컴 역시 시즌 초반 홈런 생산량이 크게 줄었음에도 오타니의 전체 타격 생산력은 여전히 정상급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다저스의 오타니라는 기준은 다르다. 55홈런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의 장타력 하락은 분명하다. 투수 복귀에 따른 부담과 부상까지 겹친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나온다.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들어가는 만큼 오타니가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지난해의 타격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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