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6(일)

야구

'고우석은 보호하고 손주영은 갈았다?'…손, 3연투 후 하루 휴식 뒤 등판, 염경엽 운용 논란

2026-09-06 04:58

염경엽 LG 감독
염경엽 LG 감독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의 투수 운용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의 중심에는 고우석의 관리와 손주영의 3연투 후 하루만 쉬고 다시 등판이 있다.

고우석은 미국 무대에서 돌아온 뒤 시차 적응 문제를 이유로 경기 출전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했다. 장거리 이동 직후 투수에게 수면 리듬 변화는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무리하게 연속 투입하는 것보다 하루 휴식을 통해 정상적인 루틴을 찾게 하는 관리라는 설명이다.

염경엽 감독 입장에서는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기용하는 것보다 이후 안정적인 활용을 위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팬들의 시선은 손주영으로 향했다.

손주영은 3연투를 소화한 뒤 하루 휴식을 취하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시즌 막판 중요한 경기였고, 승리를 위해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를 꺼냈다는 것이 염경엽 감독의 판단이었다.

특히 손주영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 내린 결정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혹사로만 볼 수 없다는 반론도 있다. 감독 입장에서는 선수의 의지와 경기 상황, 불펜 운영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승부수였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결과가 패배로 끝나면서 논란은 커졌다. 고우석에게는 시차 적응을 이유로 관리 시간을 줬는데, 손주영에게는 3연투 후 하루 만에 다시 중요한 역할을 맡긴 모습이 됐기 때문이다. 팬들이 문제 삼는 부분은 "선수마다 다른 관리 기준이 적용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다.

결국 이번 논란의 핵심은 손주영을 쓴 선택이 무조건 잘못됐느냐가 아니다. 시즌 막판 승부처에서 감독이 선택한 승부수와 선수 보호 사이의 균형이 어디까지였는지가 쟁점이다. 염 감독의 선택은 결과가 좋았다면 과감한 승부수로 평가받았을 수 있다. 하지만 패배라는 결과가 남으면서 '관리 야구'의 기준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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