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수라는 포지션이 갖는 극한의 육체적 피로도와 베테랑의 몸 상태는 구단이 가장 엄격하게 감추어야 할 기밀 중 하나다. 표면적으로는 달콤한 휴식이라는 명목을 내걸었지만, 누적된 피로에 따른 컨디션 저하나 미세한 통증을 은폐하기 위한 방어막이 아니냐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또 투수 볼배합 문제가 노출됐다는 지적도 있다.
공식 발표와 이면의 현실 사이에서 피어오르는 이러한 찜찜함은 매 시즌 치열한 승부를 벌이는 프로야구판의 고질적인 미스터리로 남기 마련이다.
열흘간의 재정비 기간이 끝난 뒤 그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홈플레이트에 다시 돌아올지, 그리고 이번 말소를 둘러싼 소문이 진실일지 거짓일지는 온전히 복귀 후 그라운드 위에서의 활약이 직접 증명해내야 할 몫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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