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2(수)

축구

'득점포 가동됐는데' 첫 골 손흥민, 한 달 9경기 살인 일정에 출전 시간 관리 받는다

2026-07-22 14:05

골 침묵 깬 손흥민. / 사진=연합뉴스
골 침묵 깬 손흥민. / 사진=연합뉴스
길었던 무득점의 사슬을 끊고 비상을 예고한 손흥민(LAFC)이 정작 출전 시간은 제한받게 됐다. 빡빡한 팀 일정이 발목을 잡았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솔트레이크와의 미국프로축구(MLS) 경기를 하루 앞둔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리그스컵을 포함해 한 달간 9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데다 이동 거리도 길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이런 일정에서는 언제 벤치로 부를지, 언제 쉬게 할지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침이 아쉬운 건 손흥민이 막 득점 갈증을 씻어낸 시점이기 때문이다. 리그 13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속을 태우던 그는 지난 18일 지역 라이벌 LA 갤럭시와의 더비(3-0 승) 후반 12분 쐐기 골로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이제 무대는 줄지어 기다린다. 23일 솔트레이크전과 26일 스포르팅 캔자스시티전이 잇따라 안방에서 열리고, 30일에는 올스타전 출격도 예정돼 있다. 홈 팬 앞에서 연속 골을 노릴 기회지만 감독의 입장은 단호하다.

출전 조절이 선수 요청이었냐는 질문에 산토스 감독은 자신이 먼저 꺼낸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선수들은 늘 매 경기 뛸 수 있다고 하지만 일정이 촘촘할 때는 경기력 하락이 데이터로 분명히 나타나며, 손흥민도 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였다는 설명이다.

포지션은 중앙 공격수로 고정될 전망이다. 산토스 감독은 드니 부앙가, 다비드 마르티네스, 타일러 보이드 등 윙어 자원에 강한 신뢰를 보이며, 손흥민을 측면으로 돌릴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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