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21(일)

축구

'15세이브 철벽쇼' 퀴라소, 에콰도르 공세 막고 0-0 무승부...월드컵 첫 승점

2026-06-21 13:45

퀴라소 골키퍼 엘로이 룸. / 사진=연합뉴스
퀴라소 골키퍼 엘로이 룸. / 사진=연합뉴스
인구 15만 명에 불과한 월드컵 최소 인구 진출국 퀴라소가 본선 사상 첫 승점을 거머쥐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에콰도르와 0-0으로 비긴 결과다.

1차전에서 독일에 1-7로 무너졌던 딕 아드보카트(네덜란드) 감독의 퀴라소는 1무 1패(승점 1)가 됐다. 2006년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아드보카트 지휘 아래 사상 처음 본선에 오른 퀴라소가 역사적인 첫 승점을 새긴 순간이었다. 코트디부아르와의 최종전에서 이기면 32강 진출도 노려볼 수 있다.

이날의 주인공은 37세 골키퍼 엘로이 룸이었다. 마이애미FC 소속의 그는 무려 15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에콰도르의 파상 공세를 홀로 막아냈다. 에콰도르는 퀴라소의 세 배에 가까운 28개의 슈팅(유효슈팅 15개)을 퍼부었으나 단 한 번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한 경기 15세이브는 1966년 공식 집계 이후 역대 2위에 해당하는데, 1위인 팀 하워드(2014년·16개)가 연장전을 포함한 기록인 만큼 정규시간만 따지면 룸이 역대 최다 선방의 주인공이 됐다.

에콰도르는 전반 발렌시아의 일대일 기회부터 후반 추가시간 프레시아도의 크로스바 슛까지 끊임없이 몰아쳤지만, 룸의 벽 앞에 모두 헛수고로 돌아갔다.

한편 에콰도르도 1무 1패로 3위를 유지했고, 두 팀의 무승부로 독일(승점 6)은 조 1위를 확정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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