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까지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르게 올스타 무대를 밟은 선수는 김병현이다. 김병현은 199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02년 올스타에 선정되며 데뷔 4년 차에 별들의 잔치에 입성했다.
이정후가 올해 올스타에 선정될 경우 기록은 새롭게 쓰인다. 2024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그는 2026년 올스타에 뽑히면 데뷔 3년 차 만에 올스타가 된다. 김병현보다 한 시즌 빠른 기록이다.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정후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외야수 가운데 타율 상위권을 유지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넘어야 할 산은 있다. 최근 공개된 팬 투표 중간 집계에서는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팬 투표만으로 선발 출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선수단 투표와 사무국 추천 등 다른 선발 경로가 남아 있어 올스타 승선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
부상 악재를 딛고 재도약에 성공한 이정후는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올스타 선정 여부다.
만약 별들의 무대에 오른다면 단순한 첫 올스타가 아니다. 24년 동안 보유해 온 김병현의 기록을 넘어서는 새로운 역사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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