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표팀 훈련장에 정체불명의 드론이 나타난 데 이어, 공동개최국 미국에서도 경기장 인근 드론 침입이 잇따랐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대회가 개막한 11일부터 16일까지 월드컵 개최 도시 11곳 중 8곳의 경기장 비행금지구역에서 모두 145건의 무단 침입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55대를 무력화하거나 추락시켰고 39대를 압수했으며, 특히 애틀랜타 경기장 주변에서만 36건이 확인됐다. 로스앤젤레스·마이애미·뉴저지는 집계에서 빠졌으나 FBI는 이들 지역에서도 드론 활동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드론들이 폭발물 등을 탑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도 멕시코에서 비슷한 곤욕을 치렀다. 19일(한국시간)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앞두고 베이스캠프에서 비공개 훈련을 하던 중 상공에 드론이 나타났고, 멕시코군 차단 요원이 전파를 쏴 추락시키자 조종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이를 수거해 달아났다.
미국은 드론 테러 가능성에 특히 긴장하고 있다. 지난 14일 백악관에서 열린 UFC 대회를 겨냥한 드론 테러 계획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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