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알제리(28위)를 3-0으로 눌렀다.
경기는 사실상 메시의 원맨쇼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36년 만의 우승을 이끈 주장 메시는 이날 기록을 줄줄이 갈아치웠다. 사상 처음 여섯 번째 월드컵 본선을 밟은 그는 개인 첫 해트트릭을 완성했는데, 공교롭게도 2006년 독일 월드컵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전 데뷔골로부터 꼭 20년이 되는 날이었다.
기록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31분 세 번째 골로 그는 종전 호날두(2018년·당시 33세)를 넘어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주인공이 됐다. 통산 득점도 16골로 늘리며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자 클로제(독일)와 동률에 올랐다. 앞서 음바페와 게르트 뮐러(이상 14골)도 제친 결과다.
균형은 전반 17분 깨졌다. 데폴의 침투 패스를 잡은 메시가 페널티지역 부근까지 전진한 뒤 특유의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후반 15분에는 맥앨리스터의 슈팅을 골키퍼 지단이 놓치자 흐른 공을 오른발로 밀어 넣어 2-0을 만들었다.
해트트릭은 후반 31분 나왔다. 직접 드리블로 알제리 진영을 파고든 메시가 곤살레스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지역 안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마무리했다. 그는 후반 35분 기립박수 속에 교체됐고, 아르헨티나는 세 골 차 리드를 안정적으로 지켜 완승을 거뒀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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