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4(일)

골프

양윤서, 한국여자오픈 3R 1오버파...김민솔과 공동 선두

2026-06-13 21:58

양윤서. / 사진=마니아타임즈
양윤서. / 사진=마니아타임즈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메이저 무대에서 가장 어린 선수가 정상을 지켜냈다. 주인공은 2008년생 아마추어 양윤서(인천여고부설방통고)다.

양윤서는 13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1)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원)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적어내며 3라운드 합계 3언더파 210타로 김민솔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반까지만 해도 우승은 그의 것처럼 보였다. 버디 3개를 몰아치며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렸다.

위기는 후반에 찾아왔다. 집중력이 떨어진 양윤서는 12번 홀(파3)부터 15번 홀(파4)까지 네 개 홀에서만 4타를 잃었는데, 12번 홀과 14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연달아 놓친 데 이어 15번 홀에서는 통한의 트리플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15번 홀의 악몽은 티샷이 오른쪽 러프로 빠지면서 시작됐다. 무리하게 온 그린을 노린 두 번째 샷이 호수를 넘지 못해 벌타를 받았고, 네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린 뒤 스리 퍼트까지 더해지며 단독 선두 자리를 내주게 됐다.

그러나 양윤서는 무너지지 않았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공을 홀 1.6m 옆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양윤서. / 사진=마니아타임즈
양윤서. / 사진=마니아타임즈
그는 이미 검증된 아마추어 강자다. 지난 2월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선수권에서 우승했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국가대표로도 뽑혔다. 4월 LPGA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16위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으나, 마지막 날 4오버파로 흔들리며 공동 38위로 밀려난 전력이 있다.

큰 대회 막판마다 반복된 이 약점을 이번에는 떨쳐낼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양윤서는 "아마추어라서 잃을 것이 없다는 마음으로 4라운드에 임하겠다"며 "국가대표로서 한국여자오픈은 의미가 있는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가 우승한 사례는 정일미(1993년), 김미현(1995년), 장정(1997년), 송보배(2003년) 등 단 네 차례뿐이며, 송보배 이후로는 끊겼다.

공동 선두에 함께 선 2006년생 김민솔은 이날 3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서 단숨에 정상에 합류했다. 최가빈과 태국의 빳차라쭈타 콘끄라판이 이븐파 213타로 공동 3위, '레전드' 신지애는 1오버파 214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