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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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FA는 잊어라...최저연봉으로 수억 값어치, 가성비 1위는 허인서·김정우

2026-06-02 13:10

한화 허인서. / 사진=연합뉴스
한화 허인서. / 사진=연합뉴스
수십억 원이 오가는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의 화려함 이면에는, 적은 몸값으로 묵묵히 팀을 떠받치며 그 이상의 성적을 내는 선수들이 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투타를 통틀어 연봉 대비 활약이 가장 빼어난 주인공은 한화 이글스 포수 허인서와 두산 베어스 투수 김정우로 나타났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가 지난달 31일까지의 지표를 토대로 야수(100타석 이상)와 투수(규정 이닝의 30%)의 연봉 효율(WAR당 연봉)을 분석한 결과, 두 선수는 최저연봉을 겨우 넘기는 몸값으로 구단에 수억 원의 가치를 안겼다.

타자 부문에서는 허인서가 압도적 1위에 올랐다. 140타석에서 타율 0.289·11홈런·32타점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종합 WAR 1.74를 찍은 그는, 연봉 3천600만 원으로 1WAR당 연봉이 2천67만 원에 불과했다. KBO리그에서 1WAR의 시장 가치가 대략 2억 원 안팎으로 평가되는 점을 감안하면 평균의 열 배에 달하는 효율인 셈이다.

야수 2위는 167타석에서 WAR 1.54를 올린 박준순(두산·WAR당 4천471만 원)이 차지했고, 송찬의(LG·4천885만 원)와 박재현(KIA·4천972만 원)이 뒤를 이었다. KIA 포수 한준수는 연봉 1억 원을 받으면서도 WAR 1.99를 기록해 WAR당 5천30만 원의 경제성을 보이며 주전급 중 돋보이는 가성비를 뽐냈다.


김정우 /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김정우 /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마운드에서는 김정우의 저비용 고효율 역투가 빛났다. 구원으로만 24경기에 나서 25이닝 동안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1.80, WAR 1.05를 남긴 그는, 연봉 3천800만 원으로 WAR당 연봉 3천611만 원을 기록해 투수 전체 선두에 섰다. 긴박한 상황에서 불펜의 소금 같은 역할을 해내며 두산 마운드의 '가성비 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밖에 신인 장찬희(삼성)가 WAR 0.77·연봉 3천만 원으로 WAR당 3천876만 원의 투수 2위에 올랐고, 김진욱(롯데)이 58.2이닝 WAR 1.53으로 WAR당 4천582만 원, 배동현(키움)이 47.2이닝 WAR 0.74로 WAR당 4천583만 원의 우수한 효율을 입증했다. /연합뉴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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