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다. 이정후는 팀 타선이 극심한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도 홀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며 '소년 가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 4안타와 3루타를 포함한 멀티히트를 몰아치는 등 정교한 타격 감각을 과시하며 빅리그 무대에 완벽히 연착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팀의 패배 속에서도 독야청청 빛나는 활약이다.
반면 나머지 동문들의 상황은 한심할 정도로 처참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은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으며 팀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최근 경기에서도 침묵을 지키며 타율이 1할대 미만으로 추락했고, 장점이던 수비와 주루마저 빛을 잃으며 타선의 혈을 막는 '민폐' 캐릭터가 됐다.
화려하게 LA 다저스에 입단했던 김혜성 역시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결국 마이너리그 강등이라는 쓴잔을 마셨고, 빅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는 중이다.
송성문의 상황은 더욱 암담하다. 큰 기대 속에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현재까지의 활약은 '존재감 제로'에 가깝다. 현지 투수들의 압도적인 구위에 밀려 타석에서 아무런 위협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위한 경기 후반 대수비로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는 실정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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