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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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6월이 마지막 '희망고문'?...경기 차 못 줄이면 가을야구 물건너 가

2026-06-02 10:36

김태형 롯데 감독
김태형 롯데 감독
6월의 시작과 함께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야구를 향한 마지막 생존 싸움이 막을 올렸다. 현재 롯데는 21승 30패 1무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으며, 가을야구 턱걸이 노선인 5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는 5.5경기 차까지 벌어진 상태다. 이번 6월 한 달 동안 이 격차를 3경기 이내로 좁히지 못한다면 올 시즌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은 사실상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인 지표는 롯데의 열세를 가리킨다. 5월 한 달간 6할대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탄 한화와 달리, 롯데는 5할 승률 아래 맴돌며 간신히 버티는 흐름을 보였다. 팀 득실점 마진 역시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경기 후반 집중력과 투타 밸런스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고승민과 나승엽 등 젊은 선수들이 분전하고 있으나,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에게 집중된 타선의 무게감을 분산시키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결국 롯데가 이번 달 마지막 희망고문을 해피엔딩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철저한 짜내기 야구와 수비 안정화가 필수적이다. 압도적인 에이스나 거포가 없는 전력 특성상 실책을 최소화하고 기습적인 주루 플레이로 상대 흔들기에 나서야 한다. 다가오는 한화와의 맞대결 시리즈에서 판도를 뒤집지 못하고 하위권 장벽에 가로막힌다면, 김태형 감독의 승부사 기질도 무용지물이 될 확률이 높다. 6월 말 순위표에서 경기 차를 만회하지 못하는 순간 롯데의 2026 시즌 가을야구 잔혹사는 그대로 확정될 전망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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