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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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타겟은 '사인 의심' 김혜성?...분노한 에이스 로건 웹의 '블랙리스트'

2026-04-24 17:16

김혜성과 로건 웹
김혜성과 로건 웹
전통의 라이벌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대결이 단순한 승부를 넘어 감정 섞인 복수극으로 치닫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로건 웹이 다저스 신예들의 비신사적 행위와 의구심 드는 플레이에 대해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며 양 팀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발단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이정후를 향한 다저스 포수 달튼 러싱의 안하무인 격 태도였다. 홈 쇄도 중 쓰러진 이정후를 향해 비속어 섞인 조롱을 내뱉은 러싱은 이후 "다친 줄 몰랐다"는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으로 자이언츠 선수단의 분노를 자극했다. 결국 웹은 24일 경기에서 러싱의 몸을 맞히는 보복구를 던지며 '이정후 모욕'에 대한 확실한 대가를 치르게 했다.

문제는 웹의 사정권에 들어온 다저스 선수가 러싱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24일 경기 중 2루 주자로 나섰던 김혜성은 포수의 사인을 훔쳐 타자 오타니 쇼헤이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웹은 투구판에서 발을 빼며 김혜성을 향해 고성을 지르는 등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다저스 해설진은 이를 "야구의 일부"라고 감쌌으나, 에이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웹의 시각은 전혀 다를 것이다.


이미 러싱에게 '빈볼'을 던지며 실행력을 보여준 웹에게 김혜성은 '승부의 공정성을 깨뜨린' 다음 타겟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특히 러싱의 뻔뻔한 거짓말 대처로 인해 다저스 팀 전체에 대한 자이언츠의 시선이 싸늘해진 상황에서, 김혜성 역시 다음 맞대결 시 웹의 위협구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동료를 향한 조롱과 경기장에서의 기만행위가 뒤섞이면서 메이저리그 최고 라이벌전은 이제 '빈볼 전쟁'의 서막을 열었다. 로건 웹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김혜성이 에이스의 서슬 퍼런 복수심을 실력으로 돌파할 수 있을지, 아니면 양 팀의 감정 싸움이 더 큰 물리적 충돌로 번질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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