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스 원태인은 시즌 개막 전후로 불거진 내구성 문제가 현실화됐다. 지난 수년간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막대한 이닝을 소화한 여파가 피로 누적으로 이어졌고다. 원태인은 4월 중순 현재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4.32에 그치고 있다. 구단 차원에서 철저한 관리를 병행하고 있으나, 경기당 이닝 소화력이 아직은 예년만 못해 선발진 전체에 부하가 걸리는 모양새다.
지난해 대형 FA 계약을 통해 푸른 유니폼을 입은 최원태 역시 '기복'이라는 과제를 완벽히 털어내지 못했다. 현재 3경기 평균자책점 6.35, 15.2이닝을 기록 중인 최원태는 경기마다 극명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하며 호투하다가도, 다음 등판에서는 초반 대량 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안정감이 떨어진다. 특히 피안타율이 3할대(.355)를 상회하며 위기관리 능력에서 의문부호를 남기고 있다.
현재 삼성 선발진은 외국인 투수 1명의 부침 속에서 토종 투수들이 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가을야구 그 이상을 노리는 팀의 목표를 고려할 때 '최원태인'의 정상 궤도 진입은 필수적이다. 두 투수가 내구성 변수와 기복을 극복하고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주지 못한다면, 시즌 중반 이후 불펜에 가해질 과부하를 막아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삼성의 올 시즌 성패는 이들이 얼마나 빠르게 건강과 안정감을 회복하느냐에 달려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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