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9(일)

야구

'돈만 많은' 메츠, 치욕의 10연패, NL 동부 꼴찌 추락...컵스전서 레일리, 스리런포 허용

2026-04-19 06:51

브룩스 레일리
브룩스 레일리
뉴욕 메츠의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야구는 돈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뼈아프게 절감하고 있다. 메츠는 19일(한국시간)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4로 패하며 치욕적인 10연패 늪에 빠졌다. 이로써 메츠는 시즌 성적 7승 14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최저 승률이라는 굴욕적인 순위표를 받아들었다.

이번 7승 14패의 시작은 팀이 68승 94패에 그쳤던 1983년 이후 41년 만에 기록한 최악의 성적이다. 3억 7,000만 달러(약 5,100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페이롤을 쏟아부으며 LA 다저스에 이어 연봉 총액 2위를 기록 중인 메츠지만, 현장에서의 결과는 처참하기만 하다. 최근 연패 기간 동안 메츠는 선발 투수의 조기 강판, 타선의 침묵, 불펜의 방화가 번갈아 나타나며 승리 공식을 완전히 잃어버린 모습이다.

19일 경기에서도 메츠의 고질적인 문제가 여실히 드러났다. 1-1로 맞선 6회말, 에이스 프레디 페랄타가 2아웃을 잘 잡고도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어 등판한 좌완 브룩스 레일리는 상대 대타 카슨 켈리에게 초구에 역전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기회 때마다 터진 잔루와 집중력 부족은 반등의 불씨마저 꺼뜨렸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경기 후 "팬들이 화를 내는 것은 당연하다"며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경기를 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자책했다.


문제는 이러한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메츠는 지난 시즌 6월 중순까지만 해도 리그 전체 1위를 질주하다가 후반기 기록적인 몰락을 경험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당시의 하락세가 올 시즌 초반까지 이어지면서, 지난 6월 이후 메츠의 승률은 162경기 환산 시 98패를 당할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멘도사 감독의 경질설도 힘을 얻고 있다. 구단 안팎에서는 월요일 휴식기를 앞두고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감독을 희생양으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페이롤 상위 5개 팀 중 LA 다저스만이 유일하게 이름값에 걸맞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돈 잔치'의 실패 사례로 전락한 메츠가 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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