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연금은 메이저리그 등록 일수인 서비스타임에 철저히 비례한다. 만 62세 수령을 기준으로 서비스타임 1년(172일)을 채우면 연간 약 2만 9,000달러(한화 약 4,289만 원)를 받지만, 149일에 그친 김혜성은 현재 약 2만 5,125달러(한화 약 3,716만 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작년 한 해 마이너리그 강등 기간이 발생하며 부족했던 '23일'의 가치가 573만 원의 연금액 차이를 만들어낸 셈이다.
이와 달리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특유의 '부상자 명단(IL) 보호 규정'의 수혜를 톡톡히 봤다. MLB 규정상 26인 로스터에 포함된 상태에서 부상을 당할 경우, 경기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서비스타임은 정상적으로 인정된다. 덕분에 이정후는 수술과 재활로 자리를 비운 기간에도 서비스타임 손실 없이 2년치 연금 등급을 모두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김혜성의 '연금 잔혹사'는 올해로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 지난 4월 6일 무키 베츠의 부상 공백으로 전격 콜업된 김혜성은 더 이상 마이너행이 없을 경우 서비스타임 1.000(1년) 고지를 채울 수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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