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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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투수 겸 DH' 포기하라!" 일본 매체 "이도류 타율 0.397→0.194. 등판 시 투수만 해야"

2026-04-10 16:29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
지난 9일 블루제이스전에서 6회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평균자책점 0.00을 유지한 오타니 쇼헤이가 정작 '이도류'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투타 겸업 효율성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일본 매체 '슈칸SPA'는 10일 오타니가 투수로 등판한 날 보여주는 타격 성적의 급격한 하락세에 주목했다. 2023년 토미 존 수술 전만 해도 오타니는 투수로 나선 경기에서 타율 .397, 4홈런, OPS 1.027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수술 복귀 후 최근 16경기 지표는 타율 .194, OPS .843로 수직 낙하했다. 특히 올해 투수로 출전 중인 타석에서는 아직 단 하나의 안타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부진의 원인으로는 30대에 접어든 연령적 부담과 함께 더욱 엄격해진 피치 클락 규정이 꼽힌다. 주자가 있을 시 18초로 단축된 제한 시간은 투구와 타격을 병행하는 오타니에게 경기 중 충분히 숨을 고를 여유를 뺏어갔다는 분석이다.


더 큰 문제는 다저스 팀 전체에 미치는 '보이지 않는 영향'이다. 현재 다저스 야수진은 무키 베츠(33), 프레디 프리먼(36) 등 주축 선수들의 연령대가 높아지며 체력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오타니가 지명타자(DH) 자리를 사실상 독점하면서, 베테랑 타자들이 수비 부담을 덜고 휴식할 기회가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체는 "오타니가 투수로 나가는 날만이라도 다른 타자에게 DH 자리를 양보하는 유연함이 필요하다"며 "이도류라는 이름의 풀가동이 장기적으로는 선수 본인과 팀 모두에게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투수로서의 완벽한 투구를 위해, 그리고 팀 타선의 선순환을 위해 이제는 '투수 전념일'을 두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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