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두산전에서 11-6으로 승리했음에도 한화는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했다. 7-0으로 앞선 6회말 박상원이 밀어내기·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교체된 조동욱도 안타를 맞으며 7-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11-5로 맞은 9회말에도 윤산흠이 볼넷·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김서현이 다섯 타자를 상대한 끝에야 겨우 마무리했다.
수치가 위기를 증명한다. 3일 기준 한화 팀 ERA는 8.36으로 10개 구단 최하위다. 9위 키움(6.66)과도 격차가 크다. 사사구 52개는 압도적 1위이고 WHIP(2.09)는 유일하게 2를 넘겼다. 피안타(73개)도 공동 1위다.
개막 후 6경기 평균 6.2명의 중간계투가 투입됐다. 31일 KT전에선 7명, 1일 경기엔 8명이나 올랐다. 지난 시즌 필승조였던 박상원·정우주·김서현마저 흔들리며 1일 경기에서만 4이닝 12실점을 허용했다.
지난 시즌 팀 ERA 1위(3.55)·탈삼진 1위(1339개)·WHIP 1위(1.27)를 자랑하던 한화였다. 그러나 폰세·와이스·한승혁·김범수 등 핵심 자원이 빠져나간 자리가 너무 크다.
선발 이닝 소화력 저하가 불펜 과부하로 이어지고 과부하는 다시 불안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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