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영국 매체와 잇따라 인터뷰하며 이란 작전 상황을 상세히 언급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4주 과정으로 예상했다"며 "큰 나라이니 4주 정도, 혹은 그보다 짧게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작전의 끝을 스스로 설정한 것이다.
주목할 점은 군사작전의 '출구전략'도 함께 거론했다는 것이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 인터뷰에서 "작전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작전 종료의 잠재적 출구는 여러 변수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일방적 공세만이 아닌,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응을 예고한 것으로 읽힌다.
군사적 성과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이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한 번의 공격으로 48명의 이란 지도자가 사라졌다. 아무도 이 성공을 믿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흥미로운 대목은 외교 채널의 가동이다. MS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통화에서 하메네이 제거 이후 "이란의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대화 상대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 시사주간 애틀랜틱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그들은 대화를 원하고, 나도 동의했다"며 이란 새 지도부와의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대화 시점에 대해서는 모호한 태도를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도 대화하길 원한다"면서도 "이번 주가 아니라 지난주에 대화했어야 했다"고 덧붙여, 협상의 주도권이 자신에게 있음을 분명히 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군사적으로는 '4주 내 마무리'라는 시간표를 제시해 작전의 신속성을 부각하고, 외교적으로는 새 지도부와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둠으로써 국제사회와 이란 내부 모두에 압박과 협상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가동하고 있는 것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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