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주는 20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스타디움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팀이 앞선 상황에 등판했으나, 삼성 내야수 양우현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150km/h를 상회하는 빠른 직구를 던졌으나 실투가 한가운데로 몰린 것이 화근이었다.
정우주를 무너뜨린 양우현은 KBO 리그 통산 성적이 미미한 무명에 가까운 선수라는 점에서 충격을 더한다. 2019년 입단 후 군 복무를 거친 양우현은 지난 4시즌 동안 1군 무대에서 단 6개의 안타만을 기록했을 뿐, 통산 홈런은 단 한 개도 없었다. 사실상 '무홈런' 타자에게 국가대표 필승조 자원이 결정적인 한 방을 내준 셈이다.
WBC 본선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조율 중인 정우주에게는 이번 피홈런이 뼈아픈 예방주사가 됐다. 구위는 여전했으나 제구 난조와 집중타 허용이라는 과제를 확인하며 본선 무대를 향한 불안감을 남겼다. 반면 삼성의 유망주 양우현은 국가대표 에이스를 상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2026시즌 1군 로스터 경쟁에 파란불을 켰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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