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은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WBC 1차 캠프가 열리는 사이판으로 출국하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의 대표팀 합류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WBC까지 국제 무대에서 활약했던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오랫동안 태극마크와 멀어져 있었다.
류현진은 "나라를 대표한다는 건 무겁다"며 "마음을 단단히 먹고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2013년부터 세 차례 연속 WBC 조별리그에서 멈췄다. 류현진은 "밖에서 응원하며 지켜봤는데 결과가 안타까웠다"며 "이번에 고참으로 부름받아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합류는 본인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그는 "경쟁력이 남아 있으면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고 꾸준히 밝혀왔다"며 "아직 그럴 수 있는 몸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류현진은 이번 캠프에서 투수 조장을 맡는다. "자청한 건 아니고 코치진과 얘기하다 제안이 나오자마자 승낙했다"고 웃으며 전했다.
사이판 훈련 목표는 기초 체력 회복이다. 류현진은 "바로 실전에 들어가기보다 따뜻한 곳에서 공을 던지며 어깨를 만드는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후배 투수들을 향한 조언도 덧붙였다. 핵심은 볼넷 관리다. 그는 "홈런은 어쩔 수 없지만 사구로 스스로 어려운 국면을 만들면 흐름을 내주게 된다"며 "마음은 늘 열려 있으니 언제든 다가와 함께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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