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한화 이글스와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입단할 때만 해도 팬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하지만, 폰세는 물을 만난 듯 펄펄 날았다. ABS 덕이 컸다. 윽박지르는 그의 강속구와 변화구에 타 팀 타자들은 맥을 추지 못했다. KBO 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고, 한 경기 최다 탈삼진 18개 신기록도 달성했다. 29경기에 등판해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탈삼진 부문 1위를 휩쓸었다.
그랬더니 부가 찾아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그에게 3년 3천만 달러(약 433억 원)를 안겨줬다. 1년 만에 몸값이 무려 30배나 폭등한 것이다.
KBO 리그 역대 최고 수입 기록은 최정(SSG 랜더스)이 갖고 있다. FA가 되기 전까지 받은 신인 계약금과 연봉을 다 합치면 누적 수입이 326억9800만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는 24년 동안 벌어들인 금액이다. 폰세는 3년 만에 이보다 100억 원이 넘는 부를 챙기게 됐다.
그럼에도 최정은 KBO에 남아 리그의 역사 그 자체가 됐다. 폰세는 KBO를 '경유지'로 삼았고, 그 선택은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1년 만에 '인생 대박'을 안겨준 한화에 폰세는 어떻게 감사해야 할까?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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