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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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면 불리!' 김하성도 재수했는데...김범수, FA 재수할까?

2025-12-30 08:55

김범수
김범수
메이저리그 김하성은 FA 다년 대박 계약을 따내기 위해 1600만 달러 선수 옵션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하지만 시장은 냉담했다. 4년 4800만 달러 제의가 있었다. 결국 김하성은 내년을 기약하기로 하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2천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는 올해 30세다.

KBO 리그 김범수도 FA 다년 계약을 노리고 시장에 나왔다. 하지만 자신의 요구액을 맞춰주겠다는 구단이 없다. 자칫 FA 미아가 될 수도 있다.

사실 김범수는 2025 시즌에서만 반짝했다. 73경기서 48이닝을 던지며 2.2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송성문이 2년 반짝하고 6년 120억원에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송성문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함에 따라 그 계약은 무효가 됐지만, 논란의 계약이었다.

김범수가 정말 원하는 돈을 노린다면 1년 재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수도 있다. 올해 성적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해보이는 것이다. 내년 FA 시장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힘들지만, 성적이 좋으면 '러브콜'은 여기저기서 들어올 것이다.

김범수는 현재 남아있는 FA 중 가장 젊다. 김하성과 같은 30세다. 재수해도 괜찮은 나이다.

그럴 의사 없으면 현재 요구 조건에서 후퇴하는 수밖에 없다.

현재 김범수를 노리고 있는 팀은 한화 이글스를 제외하고 수도권 1팀과 지방 1팀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김범수가 필요하긴 하지만, 몸값이 너무 비싸 가격이 내려갈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김범수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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