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외벽 구조물(루버)이 떨어져 야구팬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진만 대표이사는 5월 30일 기자회견에서 "구단 생존 자체를 위협받는 상황이 됐다. 창원에서 야구를 계속하려면 창원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NC는 관중석 증설, 구장 개·보수, 2군 연습시설 개선, 주차장 확충 등 21개 사항 지원을 요구했다. 창원시는 7월 말 20년간 1,346억원 투입을 약속했고, 경남도도 홈구장 시설 개선과 교통 개선을 돕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NC는 창원시 지원안이 '즉시성, 실효성, 구체성, 이행력' 기준에 미흡하다고 본다. 2군 전용시설 확보 목표가 2031~2033년으로 즉시성이 떨어지고, 주차공간 확충 등 교통대책의 실효성도 부족하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지원 이행을 확약할 장치가 부족하다고 우려한다.
NC 관계자는 "창원시 관심과 노력에 감사하지만 제안된 방안은 아쉬운 부분이 있어 추가 회신을 기다린다"며 "현재도 상업시설 유리창 파손이 지속 발생해 안전성 우려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연고지 이전 결정 시한은 따로 정하지 않았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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