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8(일)

야구

두산 FA에 186억 역대 최고액 지출…지갑 연 승부수 통할까

2025-12-28 13:29

두산 박찬호 / 사진=연합뉴스
두산 박찬호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FA 시장에서 소극적이던 두산 베어스가 이번엔 과감하게 움직였다.

시장 개막과 동시에 핵심 매물 박찬호를 4년 80억원에 확보했고, 이영하 4년 52억원, 최원준 4년 38억원, 조수행 4년 16억원으로 잔류 FA 전원을 붙잡았다.

총 186억원은 2000년 제도 시행 이후 단일 시즌 구단 투입 금액 신기록이다.

과거 '화수분 야구'로 불리며 자체 인재 양성에 집중했던 두산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가을야구에 올라 세 차례 정상을 밟았다. 그러나 몸값이 오른 핵심들을 지키지 못하고 주전들의 기량 하락이 겹치며 2022년 9위로 미끄러졌다. 올해도 9위에 그치자 이승엽 전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1000만 관중 시대가 열리고 같은 잠실을 쓰는 LG가 최근 3년간 두 차례 통합 정상에 오르자 두산도 행동에 나섰다. 종전 단일 시즌 최대 금액은 2021년 176억원(허경민·정수빈·김재호·유희관)으로 준우승 성과를 거뒀다.

2015년 장원준 4년 80억원 영입은 통합 우승이라는 결실로 돌아왔다.

김원형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하는 두산은 핵심 포지션 유격수를 박찬호로 채우며 FA 시장 최대 수혜팀으로 꼽힌다.

186억원 베팅이 2026시즌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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