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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포기한 '사직 예수' 윌커슨 KBO 복귀 무산…마이너리그 재도전보다 대만 선택

2025-12-26 07:33

애런 윌커슨 / 사진=연합뉴스
애런 윌커슨 / 사진=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에서 '사직 예수'로 사랑받았던 애런 윌커슨의 KBO 복귀가 물거품이 됐다. 롯데가 보류권을 해지하면서 국내 복귀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대만 CPBL 진출이 유력해졌다.

2023시즌 스트레일리 대체 선수로 합류한 윌커슨은 후반기 13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2.26으로 활약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2024시즌에는 32경기 풀타임으로 196⅔이닝을 소화하며 최다 이닝 1위를 기록했다. 12승 8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지만 후반기 임팩트가 떨어지면서 롯데는 반즈·데이비슨 2명으로 2025시즌을 시작했다.

윌커슨은 2025시즌 종료 후 보류권 해제를 요청해 KBO 어느 구단과도 협상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윌커슨은 시즌 중 대만 진출을 모색했고, 비시즌 동안 에이전트를 통해 대만 구단과 접촉해왔다. 내년 푸방 가디언즈 합류가 유력하다.

KBO 10개 구단이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마무리하는 단계이고, 30대 후반 나이와 연봉을 고려해 마이너리그 재도전보다 대만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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