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건희는 2024시즌 전 두산과 2+2년 최대 24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2년차 종료 후 옵트아웃을 행사해 잔여 2년 15억원을 포기하고 완전 자유계약으로 시장에 나왔다. 보상 조건 없는 매력적인 매물이지만 시장 반응이 싸늘하다.
가장 큰 이유는 올 시즌 부진이다. 2024시즌 65경기 평균자책점 2.73 9세이브 11홀드로 활약했지만, 올해는 팔꿈치 부상으로 20경기 16이닝에 그치며 평균자책점이 6.19로 치솟았다. 아시아쿼터 도입으로 7개 구단이 일본인 투수를 영입해 불펜 FA 수요도 줄었다.
과거 KIA·두산 관계자들은 홍건희의 성실함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고, 패스트볼 평균 구속 145km/h 이상 유지 등 몸 상태 회복도 확인됐다. 다만 '2년 15억원' 포기 후 나온 만큼 기준선이 높아졌고, 시간이 길어질수록 협상 주도권은 구단으로 넘어간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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