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성문이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그를 품었다. 계약 규모는 3년 1300만 달러(192억원) 보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연봉이 433만 달러(64억원)다.
송성문은 2년 KBO 리그에서 반짝 활약했다. 그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고 하자 전문가와 팬들 사이에서는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MLB 구단들은 송성문을 김혜성 수준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유틸리티맨으로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특히 빅마켓 구단들은 해외 선수들에게 투자하는 평균연봉 500만 달러는 부담없는 금액으로 본다. 잘하면 '대박'이고, 못해도 큰 손해 없다는 것이다. 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김혜성의 평균 연봉은 417만 달러다.
샌디에이고 역시 500만 달러 이하의 평균 연봉으로 송성문을 영입했다.
송성문의 빅리그 진출은 향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려는 한국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3년 반짝 활약해도 갈 수 있다는 희망을 줬기 때문이다. 물론, 빅리그가 원하는 툴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송성문 다음으로 빅리그에 갈 수 있는 선수로는 문현빈과 김주원이 일단 눈에 들어온다.
거포 안현민과 김도영도 빅리그에 도전할 만하다. 다만, 김도영은 건강함을 증명해야 한다.
투수로는 안우진이 돋보인다. 그의 몸값은 송성문보다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코디 폰세급이 될 수도 있다.
원태인도 시도해봄직하다. 몸값이 관건이다.
이밖에 문동주, 정우주 등도 미래 빅리거를 꿈꿀 수 있는 유망주들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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