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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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치솟는 몸값' 박동원도 '낭만야구할까?' 나이 많지만 전 구단이 탐낼 포수...LG는 무조건 잡아야

2025-12-18 16:34

박동원
박동원
FA 박해민은 타 구단으로부터 LG 트윈스가 제시한 금액보다 10억 원 이상 많은 금액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그는 LG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금전적 이득을 포기하고 LG에 남는 '페이컷(연봉 삭감)' 계약을 선택했다.

이에 LG 팬들은 이러한 그의 결정에 찬사를 보내며, 그를 '낭만야구'의 상징적인 인물로 칭하기 시작했다.

LG 차명석 단장은 최근 팬 미팅에서 포수 박동원에게 다년 계약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동원은 2023시즌을 앞두고 LG와 4년 65억 원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2023년과 2025년 LG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최근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터뜨렸고, 한국시리즈와 같은 큰 경기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치며 '클러치 히터'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두산 양의지, 삼성 강민호를 제외하면 현역 포수 중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LG가 박동원에게 어느 정도 금액을 제시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 FA 4년 계약에 65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내년이면 36세가 되는 그에게 지나친 베팅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세 후반에도 튼튼한 내구성을 보여주고 있어 타 구단들이 이보다 더 많이 베팅할 수도 있다.

LG는 박동원을 놓치면 안 된다. 아직 키우고 있는 선수들이 주전이 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박동원이 버티기 전략을 쓸 수도 있다. 그러나 박해민처럼 '낭만야구'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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