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시즌 두산의 좌완 불펜은 역대급 부진을 겪었다. 베테랑 고효준(42)은 45경기 평균자책점 6.86으로 방출됐고, 이병헌은 22경기 평균자책점 6.23, 김호준은 19경기 평균자책점 6.75에 그쳤다. 8월 콜업된 이교훈만 10경기 평균자책점 1.17로 가능성을 보였다.
김원형 감독은 이병헌을 2026시즌 좌완 불펜 1옵션으로 낙점했다. 이병헌은 올해 부진 만회를 위해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와 마무리캠프에 참여했고, 12월 중순에는 일본 넥스트 베이스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다만 144경기 장기 레이스에서 이병헌 혼자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이교훈에게 기회를 줬다.
2019년 드래프트 3라운드로 입단한 7년 차 좌완 이교훈은 통산 59경기 평균자책점 7.28로 아쉬웠지만, 마무리캠프에서 달라졌다.
김원형 감독이 팔 각도를 조언한 뒤 구속이 145km까지 올랐고 변화구 각도도 개선됐다.
김 감독은 "변화에 만족한다.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평가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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