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시환은 다소 기복은 있으나 매년 30개 홈런은 칠 수 있는 거포다. 또 발전 가능성이 크다.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런 노시환을 한화는 당연히 일찌감치 다년 계약을 해서 오래 잡아두려고 할 것이다. 재정적인 면에서도 지금 계약하는 게 훨씬 이득이다.
반면, 노시환은 급할 게 하나도 없다. 지금 계약하면 할인밖에 되지 않는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후안 소토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첫 제안인 13년 3억5천만 달러 연장 계약 제안을 거부한 데 이어 15년 4억4천만 달러제안도 뿌리쳤다.그리고 FA 시장에서 경쟁이 붙은 끝에 뉴욕 메츠와 사상 최고액인 7억6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노시환도 그렇게 될 수 있다. FA 시장에 나오면 토종 거포가 필요한 구단들이 경쟁을 할 것이다. 한화도 마찬가지다. 몸값이 치솟을 수밖에 없다.
다만, 메이저리그에는 30개 팀이 있다. KBO리그는 10개다. 시장이 좁다. 따라서 노시환을 노리는 팀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또 거액을 쓸 만한 팀도 그리 많지 않을 수도 있다. 극단적으로, 한화밖에 없을 수 있다. 설사, 그렇다해도 노시환의 몸값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노시환은 한화가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지 않는 한 FA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게 나을 수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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