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외이사 8명 전원으로 구성된 KT 이추위는 기업경영·산업·리더십·커뮤니케이션 등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을 통해 사내외 CEO 후보군에 대한 서류 평가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16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추가 압축 과정을 거쳐 8명을 선정한 뒤, 4명의 최종 심사 대상자(숏리스트)를 압축하는 절차로 진행한다. 최종면접을 거쳐 다음 달 중 최종 1인을 선정해 이사회에 보고한다.
이는 2023년 김영섭 KT 대표 선임 절차와 유사하다. 당시 약 40명의 지원자 중 6-8명을 선정해 비대면(줌) 면접을 진행했고, 이후 김 대표를 포함한 3명의 최종면접 대상자를 선정했다.
KT 이사회 관계자는 21일 17명이 탈락하고 이후 절반씩 계속 탈락하는 절차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다만 KT 관계자는 차기 CEO 선임 절차와 관련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KT 이사회는 지난 4-16일 진행한 CEO 후보 공개모집과 사내 후보 및 전문기관 추천을 포함해 33명의 후보로 CEO 후보군을 구성했다고 전날 밝혔다. 최대주주 현대차와 2대주주 국민연금은 후보를 추천하지 않았다.
구체적 지원자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직 KT 임원 중에선 이현석 커스터머부문장 부사장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KT 출신 외부 인사 중에선 김철수 전 KT스카이라이프 대표,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남규택 전 KTcs 대표, 박대수 전 KT텔레캅 대표,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사장, 박헌용 전 KT파워텔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부회장(가나다순) 등이 직접 또는 외부전문기관을 통해 지원했다.
KT 출신이 아닌 외부 인사 중에선 김재홍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황동현 한성대 교수(SW·ICT총연합회 공동의장) 등도 지원했다. 박원기 전 네이버클라우드 공동대표, 윤경림 전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사장,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홍성태 전 상명대 총장 등도 하마평에 올랐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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