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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 차 선두' 박혜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3R도 1위...시즌 2승 성큼

2025-09-20 18:38

박혜준의 3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박혜준의 3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박혜준이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키며 시즌 2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박혜준은 20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2위 유현조, 이다연(6언더파 210타)에게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올해 7월 롯데 오픈에서 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박혜준은 이번 대회 1라운드 공동 선두, 2-3라운드 단독 선두 질주를 펼치며 시즌 2승 가능성을 키웠다.

박혜준의 첫 우승 무대였던 롯데 오픈은 베어즈베스트 청라의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에서 열렸고, 이번 대회는 같은 골프장의 미국·유럽 코스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날 박혜준은 경기 중반 8-10번 홀 연속 버디로 2위 그룹과 3타 차를 벌렸다.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1타 차까지 추격당했지만, 바짝 쫓던 성유진이 막판 타수를 잃고 밀려난 사이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박혜준은 "전반에 버티자는 마음이었는데 아이언 샷이 원하는 대로 맞기 시작하면서 자신감이 붙었고, 후반에 공격적으로 공략하며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1-3라운드 흐름이 좋았으니 지금 마음가짐을 유지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우승을 의식하기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최종 라운드 각오를 밝혔다.

시즌 대상 포인트 1위(503점) 유현조가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이다연과 공동 2위로 도약해 역전 우승을 노린다.

올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세계랭킹 4위 이민지는 성유진과 공동 4위(5언더파 211타)를 기록했다.

박현경과 서연정이 공동 6위(2언더파), 박민지와 고지원, 구래현, 송은아가 공동 8위(1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시즌 3승의 이예원은 공동 24위(2오버파), 마찬가지로 시즌 3승을 거둔 방신실은 공동 37위(4오버파)에 올랐다.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공동 37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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