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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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정상탈환 성큼”… 이다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R ‘공동 선두’

2025-09-18 17:54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공동 선두 이다연의 경기 모습.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공동 선두 이다연의 경기 모습. /KLPGA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 이다연이 2년 만에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정상탈환 발판을 마련했다.

이다연은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박혜준과 함께 공동 선두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지난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2년 만에 타이틀 탈환과 개인 통산 9승 달성에 다가섰다.

이다연은 대회가 열린 베어즈베스트 청라와 좋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2019년 이 곳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2023년 이 대회에선 당시 세계랭킹 7위 이민지를 연장전에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대회에선 공동 7위에 올라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올해 대회는 코스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총 전장을 작년 대비 83m 더 길게 조성됐다. 강한 바람과 까다로운 핀 위치 때문에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선수는 11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다연은 어렵게 조성된 코스에서도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성적을 냈다. 경기 후 이다연은 “전체적으로 거리가 길게 느껴졌는데 공격적으로 치는 것보단 찬스를 기다린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첫날 선두에 오른 비결을 밝혔다.

베어즈베스트 청라 코스 공략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이다연은 “그동안 베어즈베스트에서 성적이 좋았다. 내 샷과 잔디도 잘 맞는 것 같다”면서 “너무 욕심을 내지 않고 최대한 힘을 빼면서 남은 라운드에 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공동 선두 박혜준. /KLPGA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공동 선두 박혜준. /KLPGA
지난 7월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린 롯데오픈에서 첫 우승을 한 박혜준도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박혜준은 신다인과 함께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3타를 줄였다.

경기 후 박혜준은 “전체적으로 샷이 흔들렸다. 전반 미국 코스 9개 홀에서 파온을 3개 밖에 하지 못했지만 모두 파로 막은 것이 결과적으로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다”며 “우승했던 곳이라 마음이 편안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의 후원 선수이자 LPGA 투어에서 뛰는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와 4위 이민지는 이븐파를 72타를 기록하며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인천=한종훈 기자 hjh@maniareport.com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hjh@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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