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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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이겨낸 우승' 찰리 헐, 18번 홀 기적...강인함에 "대단하다" 감탄

2025-09-15 12:38

우승 차지한 찰리 헐 / 사진=연합뉴
우승 차지한 찰리 헐 / 사진=연합뉴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찰리 헐(잉글랜드)이 3년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복귀하며 "고통은 정신적 나약함일 뿐"이라는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헐은 15일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20언더파 268타로 지노 티띠꾼(태국)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22년 10월 이후 약 3년 만의 L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이다.

올해 부상으로 고생했던 헐에게는 특히 값진 우승이었다. 7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경기 중 두 번 쓰러져 기권했고, 지난달에는 주차장에서 넘어져 발목을 다쳤다.

헐은 "발목 부상으로 최대 9주 쉬어야 한다고 들었는데 3주 만에 복귀했다"며 "고통은 마음의 나약함일 뿐이다. 움직일 수 있다면 계속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7번 홀까지 티띠꾼에게 한 타 뒤진 헐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티띠꾼이 버디 퍼트와 파 퍼트를 연속으로 놓치며 보기를 기록한 사이 헐은 버디로 마무리했다.

헐은 "마지막 홀은 충격적이었다. 1피트가 10피트처럼 느껴졌다"며 "가뭄을 풀어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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