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2(화)

축구

손흥민 MLS 이적+황희찬 하락세…EPL서 한국인 선수 전멸 위기

2025-08-11 23:05

LAFC 유니폼 손에 든 손흥민
LAFC 유니폼 손에 든 손흥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한국인 선수가 사라질 위기다.

손흥민이 10년간 활약한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하면서 해외파 최대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후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집중하겠다며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여기에 유일하게 남은 EPL 한국인 선수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2021-2022시즌부터 울버햄프턴에서 뛴 황희찬은 지난 시즌 12골을 넣어 득점 랭킹 공동 15위에 올랐지만, 올 시즌 팀 내 입지가 크게 줄었다.

선발에서 교체 멤버로 밀린 황희찬은 발목 부상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한 달간 결장했다. 3월 복귀 후 EPL 11경기에서 4경기만 교체 출전했고, 5경기는 벤치, 2경기는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9일 "황희찬이 올여름 울버햄프턴을 떠날 수도 있다. 이미 2개 구단이 접근했다"고 전했다. 백승호가 뛰는 챔피언십 버밍엄 시티가 황희찬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황희찬
황희찬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다시 챔피언십 포츠머스로 임대 이적했다. 손흥민이 EPL을 떠나고 황희찬마저 챔피언십행이 점쳐지면서 2025-2026시즌 EPL에서 한국인 선수가 전멸할 위기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이 5대 리그에서 활약하지만, 최고 인기 리그인 EPL에서 한국인을 볼 수 없게 됐다.

잉글랜드에서는 이제 챔피언십 선수들만 남았다.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첫 시즌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EPL 승격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양민혁(포츠머스), 엄지성(스완지시티), 백승호도 챔피언십에서 한 시즌 더 뛴다.

유일한 변수는 뉴캐슬의 18세 박승수다. K리그2 수원 삼성에서 EPL로 직행한 박승수는 프리시즌에서 에디 하우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박승수가 1군에 안착한다면 역대 16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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