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문매체 원풋볼은 2일(현지시간) "알힐랄이 맨시티를 제압하고 2025 FIFA 클럽월드컵 8강에 오른 뒤 지급된 보너스 규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스포츠미디어협회 소속이자 아샤르크 알아우사트 기자인 아메드 알카르니가 보너스 액수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알카르니의 보도에 따르면 알힐랄은 맨시티전 승리 후 선수 개인당 200만 리얄(약 7억 2,50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이번 대회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26명과 코칭스태프 6명까지 합치면 총 보너스 규모는 6,400만 리얄(약 23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알힐랄은 지난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클럽월드컵 16강전에서 맨시티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알힐랄은 파드 빈 나펠 회장이 라커룸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는데, 회장이 보너스 금액을 발표하는 순간 영상이 의도적으로 편집됐다. 이후 장면에서는 선수들이 환호하는 모습만 담겨 실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언론을 통해 구체적인 금액이 알려지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막강한 자본력을 보여주는 이번 보너스 지급은 알힐랄이 얼마나 이번 대회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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