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은 27일부터 3일간 강원도 평창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 6429야드)에서 펼쳐지는 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10억원)에 참가해 올해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겨냥한다.
올 시즌 이예원은 압도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시즌 개막승을 신고한 뒤, 지난달에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연속 정상에 올랐다.
현재 시즌 2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이예원이 홀로 차지하고 있다.
상금 순위에서도 이예원의 독주는 계속되고 있다. 올해 상금 8억731만7865원을 수집한 이예원은 2위 홍정민(5억9326만원), 3위 이동은(5억3204만833원)과 상당한 차이를 벌이고 있다.
연전연승을 달려온 이예원은 최근 컨디션 조절을 위해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이달 중순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23위에 그친 뒤,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더헤븐 마스터즈를 패스했다.
이예원 측 관계자는 "컨디션 회복을 위한 전략적 휴식이었다"며 "이번 대회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예원이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2023년 임진희 이후 2년 만에 시즌 4승을 달성하는 첫 번째 선수가 된다.
작년에는 이예원을 포함한 5명의 선수가 3승으로 다승왕 타이틀을 나눠 가졌으며, 4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작년 챔피언 박현경은 시즌 2승째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에게 이 대회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작년 최예림과의 연장 혈투 끝에 우승컵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박현경은 KLPGA 투어를 통해 "작년 이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 2주 연속 연장 우승, 시즌 3승 등 여러 생애 첫 기록들을 세웠다"며 "특별한 인연이 있는 만큼 기쁜 마음으로 타이틀 수성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주 더헤븐 마스터즈 우승자 노승희도 기세를 몰아갈 채비를 마쳤다.
그는 "시즌 초에는 아이언 샷 감각이 좋지 않았는데, 최근 기온이 오르면서 몸 상태가 좋아졌다"며 "자신감을 바탕으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올 시즌 1승씩을 기록한 박보겸, 김민주, 방신실, 김민선, 홍정민, 정윤지, 이가영, 이동은도 대회에 합류한다.
최근 미국 LPGA 투어 PGA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방신실과 김수지도 출전자 명단에 포함됐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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