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일본 미야자키현 난고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말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고 연속 도루를 허용해 1사 3루 위기에 몰렸으나, 내야 땅볼로 1점만 내줬다. 2회에는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8㎞/h를 기록했다.
롯데 코칭스태프는 데이비슨의 투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투구 시 왼팔의 디셉션(숨김 동작)과 다양한 구종 구사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왼손 타자 몸쪽 직구 후 바깥쪽으로 흘러가는 스위퍼가 인상적이었다.
지난해 12월 총액 95만 달러에 롯데와 계약한 데이비슨은 MLB에서 통산 56경기 4승 10패,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42경기 30승 44패, 평균자책점 3.22의 성적을 냈다.
앞서 196⅔이닝을 소화한 애런 윌커슨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데이비슨. 첫 연습경기에서 보여준 잠재력은 롯데 팬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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