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며 5선발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특히 대만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박진은 3이닝 무실점, 최고 구속 시속 140㎞ 중반의 투구로 김태형 감독의 이목을 끌었다. 2회초 승계주자 실점에도 불구하고 이후 5회초까지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해 프로 데뷔 후 가장 빛난 한 해를 보낸 박진은 정규시즌 38경기에서 2승 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특히 9월 2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양현종과 맞대결에서 생애 첫 선발승을 따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비시즌 동안 박진은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며 자신의 컨디션을 꾸준히 관리했다. 그는 선발진 경쟁에 대해 진심어린 기쁨과 열정을 표현했다. 데뷔 이후 줄곧 기회를 찾아왔던 그에게 이번 스프링캠프는 의미 있는 도전의 시간이었다.
롯데의 5선발 자리를 향한 그의 도전은 단순한 개인의 욕심을 넘어선다. 팀에 실질적인 보탬을 주고 싶어 하는 그의 마음은 가을야구에 대한 간절한 열망으로 이어진다. 팀의 성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그의 태도는 롯데 팬들에게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와 KBO 리그 시범경기를 통해 박진의 성장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의 이야기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야구인의 전형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서사가 될 것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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