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두산 베어스에 육성 선수로 입단한 신민재는 2018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이적했다. 초기에는 주로 대주자나 대수비로 활약했지만, 2023년 염경엽 감독 부임 이후 주전으로 거듭났다. 2024시즌에는 128경기 출전 타율 0.297, 32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신민재는 지난해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입단 당시 지명도 받지 못했던 선수가 10년 만에 이룬 "인간 승리"로 평가받고 있다.
신민재는 "감각을 찾으려고 캠프에서 노력 중이다"라며 "타격과 수비에서 경기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프리미어12 참가로 휴식 기간이 짧았음에도 "한 달 더 야구한 덕분에 감각이 빨리 올라오더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진행된 청백전에서 신민재는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그는 "처음 보는 투수라 감각을 체크하고 싶어서 뛰었다"며 "생각보다 괜찮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또 나가보고 싶긴 하다. 올해 야구 잘해서 나가고 싶다"며 "잘하는 선수가 모이다 보니까 처음 보는 선수 공을 치면서 실력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신민재의 성장은 LG 트윈스의 2025시즌 성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빠른 발과 안정적인 수비, 그리고 꾸준히 향상되는 타격 능력이 팀에 얼마나 기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그의 활약이 한국 야구의 국제 무대 경쟁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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