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광고 출신의 권민규는 지난 15일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린 호주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기록했다.
이날 최고 구속 145km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42개의 공을 던지며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특히 1회 홀을 상대로 파울 홈런을 맞은 뒤에도 흔들리지 않고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아내는 배짱을 보여줬다.
2회와 3회에도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호주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한화의 2라운드(전체 12순위) 지명을 받은 권민규는 현재 불펜 후보로 분류됐지만, 장기적으로는 선발 자원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이날 변화구 완성도는 다소 아쉬웠으나, 패스트볼의 위력과 안정적인 제구력으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권민규는 "고교 시절부터 선발 경험이 많아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면서도 "풀카운트가 많았던 점은 보완이 필요하다"며 냉정한 자기 평가를 내렸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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